서울시는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이 2~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려 200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2015년부터 서울시가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저소득 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매월 10·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의 100%를 시 예산과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시는 3년간 총 3138명을 선발해 매칭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4200명이 지원하며 높은 지원율을 보여 올해는 선발인원을 지난해보다 가입자를 더 늘렸다.
신청자격은 본인 소득 월 22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는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61만원) 이하인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이다.
다자녀 가구의 자녀교육을 돕는 '꿈나래통장' 가입자도 500명을 모집한다. 꿈나래통장은 자녀의 교육비 마련이 필요한 저소득 자녀가구가 3년 또는 5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5~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중위소득 80% 이하의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신청은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우편 발송·동주민센터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약정식과 함께 저축을 시작한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