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가 615억원을 투입해 충청북도 충주시에 '식품 종합유통센터'를 짓는다. 이곳에서 간편식 제조, 식자재유통, 축산물유통 등 총 6가지 사업군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충청북도 충주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민광기 충주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동원홈푸드의 식품 종합유통센터는 충주시 대소원면 인근 충주메가폴리스에 약 6만 2000㎡(1만 8800평) 규모로 세워진다. 설립투자 비용은 615억원에 달한다. 완공 목표는 2019년 상반기다.
동원홈푸드는 이곳에서 가정간편식과 조미식품은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식자재유통과 부분육 유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센터도 설립한다. 동원홈푸드는 이곳에서 가정간편식, 식자재유통, 온라인 부분육 유통, 조미식품, 외식, 케이터링 등 6가지 사업의 효율적인 통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동원홈푸드 매출은 2015년 5873억원에서 지난해 978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동원홈푸드는 2015년 온라인 축산물 유통기업인 '금천미트'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가정간편식 전문몰 '더반찬'까지 연달아 품에 안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충주는 산업시설이나 첨단산업단지 등 기업을 위한 인프라가 우수할 뿐 아니라, 물류운송에도 유리한 도시다"며 "동원홈푸드는 충주 식품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종합식품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