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0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 도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 도로 안전점검 서비스는 교통안전진단업체에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위험요인 등을 진단한 후 맞춤형 개선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266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점검 및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연평균 50개 단지를 점검해왔지만 올해는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정부는 점검 결과에 따른 단지별 시설 개선 및 보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대상 단지 선정 시 단지별 개선 의지 항목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고, 이행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단지나 입주자 대표회의 신청을 받은 뒤 점검 대상 단지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서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 받을 수 있다. 이 후 5~10월 중 선정된 단지들을 점검하고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해 11월 중에 각 단지별로 종합적인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 주의의무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교통안전시설의 개선도 필요하다"며 "청와대 청원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도로교통법의 허점'과 관련해 안전 컨설팅 제도 도입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 의무화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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