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봄철`에 가장 많았다
입력 2018-03-14 13:27 
[자료제공 = 서울시]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봄철이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 사망자는 겨울철 다음으로 봄철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최근 3년간 화재 및 붕괴사고 발생 건수 및 인명피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화재는 봄철이 27.1%로 가장 많고 겨울 24.9%, 여름 24.6%, 가을 23.4% 순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사망자는 겨울철 다음으로 봄철에 29명으로 전체사망자 104명 중 27.9%를 차지했다. 봄철 화재원인은 화기취급상 관리소홀로 발생하는 부주의가 전체의 61.5%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시설물 등의 붕괴사고는 2015년 196건, 2016년 239건에 이어 지난해 246건이 발생해 총 681건으로 집계됐다. 붕괴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중상 60명 등 17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붕괴사고는 오전보다는 오후가 그중에서도 오후 2시에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붕괴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경사 절개지 등에는 안전망을 설치하고, 작은 돌이나 흙이 흘러 내리거나, 낙하한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즉각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로 건축공사장 각종 지지대, 축대 등의 붕괴, 야외활동 증가로 산악사고, 부주의에 의한 들불 등 화재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을 '봄철 소방안전대책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청소년수련시설 등 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등 선제적인 예방활동 및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건축공사장 등 2794개소 및 쪽방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1개 지역 5856세대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해빙기 화재, 시설물 붕괴 등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에 나선다.
또한 착공신고 건축공사장에 대한 현장방문 안전교육 등 연면적 2000㎡이상의 653개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강화에도 나선다. 봄철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내 캠핑장 8개소에 대한 관련부서 합동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에 사용했던 난로 등의 난방기기의 경우 일교차가 큰 봄철에 잠깐씩 사용 후 방치하는 경우 화재위험성이 높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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