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틸러슨 경질로 `강경화 방미` 재검토
입력 2018-03-14 10:31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13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자 15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미국 측과 협의해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밤 강 장관의 방미문제에 대해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합의된 바 있으나 금번 국무장관 교체 발표에 따라 미측과 협의 하에 우리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초 강 장관은 오는 15일 출국해 방문 둘째 날인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다만 외교부는 미국 국무장관의 교체가 대북 공조 및 한미간 소통에 끼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에는 정상을 비롯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국방 당국 등 중층적이고 다방면에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국무장관 후임으로 내정한 마이크 폼페이오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인준 절차에 대해선 "이제 막 내정 발표가 이루어진 만큼 미측의 관련 절차에 대해서는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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