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사개특위 여야 충돌…문무일 "검찰 수사종결권 유지"
입력 2018-03-14 10:04  | 수정 2018-03-14 11:11
【 앵커멘트 】
국회에선 여야 의원들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 파행을 거듭하다 결국은 감정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시작되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대상인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거취를 놓고 공방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현재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이…."

▶ 인터뷰 :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
- "사법개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하는 국회 의정 활동을 침해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을 공격하며 사개특위는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의원이 커넥션이 있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국회 들어와서 제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인격모독이고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정회가 반복되는 가운데 사개특위에 출석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방안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수사권을 일방적으로 수사 사법 통제에서 벗어나게 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폐해가 올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문 총장은 이어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줄이고 직접 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범죄 첩보를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개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염동열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해 사개특위를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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