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지금이 개헌 적기" 발의 공식화…야당 반발
입력 2018-03-14 10:04  | 수정 2018-03-14 11:0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려면 지금 개헌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개헌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야당을 압박해 개헌 동력을 살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의 '개헌안' 초안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심한 듯 국회를 향해 비판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시간을 충분히 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개헌준비마저도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개헌 적기"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년 대통령 연임제가 채택되고, 이번에 선출되는 지방정부의 임기를 약간만 조정하면 차기 대선부터는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임기를 함께 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2022년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문안 초안을 토대로 대통령 개헌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늦어도 오는 21일 발의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제개헌안을 준비하고 또 발의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가 자초한 일"이라면서도 "개헌은 청와대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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