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英 타임스 “맨유 세비야전 경기력에 팬 비참해졌다”
입력 2018-03-14 09:59  | 수정 2018-03-14 10:09
맨유-세비야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실점 후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 세비야전 퍼포먼스는 팬에게 절망감을 안겼다는 것이 영국을 대표하는 언론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창간 223년째를 맞이하는 ‘타임스의 냉정한 평가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14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세비야가 열렸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홈팀 맨유는 1-2로 패하여 준준결승 합류가 무산됐다.
‘타임스는 맨유 세비야전으로 팬들은 비참함을 느꼈다”라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리그에서 얼마나 더 침묵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인 2013-14시즌이 마지막이다. 알렉스 퍼거슨의 지휘 아래 준우승을 차지한 2010-11시즌 이후 16강 돌파는 딱 1번뿐이다.
맨유 세비야전은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에 대해 팬들이 더 많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라고 평가한 ‘타임스는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법을 보였으나 궁극적으로 전략은 실패했다”라고 지적했다.
슛 17-21 및 유효슈팅 3-6으로 열세였던 맨유 세비야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확률 61%가 무색해졌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종종 언론이 전술과 같은 심각한 축구 문제를 논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고 불평한다”라고 회상한 ‘타임스는 그러나 누군가 매우 합리적인 질문을 했을 때 얼마나 진지한 대답을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2017-18시즌 맨유가 선수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1억6440만 유로(2167억 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위에 올라있긴 하나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6점이나 된다.
이번 시즌 맨유의 토너먼트 대회는 이제 잉글랜드 FA컵만 남았다.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과 18일 오전 4시 45분 준결승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