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 호주 시장 진출…`라네즈`로 도전장
입력 2018-03-14 09:46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세아니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네즈 호수 세포라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주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서경재 아모레퍼시픽회장은 "오랫동안 호주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면서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특이성(Singularity)이 담긴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의 뷰티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7조 원 수준으로 매년 약 5% 성장률을 보인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이 약 35%에 이르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전 세계 5위 안에 들정도로 화장품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현지인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미국, 유럽, 중국과 달리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불모지인 호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며 K뷰티 선두주자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다.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모색해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뷰티 마케팅 전문가인 캐롤라인 던롭을 첫 호주 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시장 초기 발판 마련에 한창이다.
회사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에 위치한 호주 세포라 전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 라네즈를 입점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이어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신규 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을 통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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