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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아빠` 송일국 "화이트데이, 아내에 결혼 승낙 받은 날"
입력 2018-03-14 09:32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사진| 송일국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송일국이 화이트데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송일국은 14일 인스타그램에 "화이트데이~ 상술로 시작됐다고는 하나 내게는 의미 있는 날이기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송일국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프러포즈하고 아직 답을 듣지 않고 있었는데 그 다음해 화이트데이에 갑자기 아내가 반지 상자를 돌려주었다. 그 짧은 순간 "어? 이건 뭐지 주몽이 차인 거야?"(아직 주몽 촬영하고 있을 때다 ㅎㅎ) 그렇게 몇 년 같은 몇 분이 흐르고 아내가 내게 "반지 손에 끼워주세요!"(그럼 그렇지 ㅋㅋ)"라며 결혼을 승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아내에게는 허락은 받았지만 처가의 허락이 남은 상황에서 나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아내 작은아버지(연애할 때 이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었다!)께서 학교생활을 그다지 성실하게 안 했음에도 장인 장모님께 나에 대해 좋게 말씀해 주셨다. 아마 선생님 아니었으면 대한민국만세가 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라며 "화이트데이를 맞아 올해 정년퇴임하신 선생님이 생각 많이 나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군 제복을 입고 있는 송일국 부부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담겼다. 훌쩍 큰 삼둥이는 "충성, 열중쉬어, 차렷" 을 여러 차례 외치며 줄을 맞춘 뒤 "작은 외 할아버지.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카메라에 차례로 뽀뽀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이게 오늘 받은 제일 큰 화이트데이 선물", "아이고 우리 삼둥이 예뻐라", "커가면서 더 잘생겨지네?!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엽고! 삼둥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운명이었나 봐요! 이날이 결혼 승낙 기념일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2 일요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은 송일국과 삼둥이는 지난 2016년 2월 하차한 뒤에도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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