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SK이노베이션, 정유 좋지만 비정유도 주목해야"
입력 2018-03-14 08:53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 전망.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데 더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시와 수주규모 확대, SK루브리컨츠 상장 등도 사업가치를 키우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 1월 6.2달러로 급락한 뒤 지난달 7.4달러로 회복했다"며 "이달에도 등유와 벙커C유의 회복으로 정제마진은 소폭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다음달 공급하는 원유공급단가(OPS)를 0.55달러 낮추기로 발표해 추가적인 원가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부문에도 주목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은 올해 하반기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80%로 높인 전기차용 배터리를 출하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술을 통해 가격과 주행거리에 있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NH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상장가치가 약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이슈도 눈길을 끈다. 황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윤활기유 기업인 SK루브리컨츠가 상장할 예정으로 모회사의 벨류에이션 재평가와 현금 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다"며 "윤활기유 사업은 그룹3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내에서 가장 우수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