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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쌓인` 넥센 초이스 “주어지는 역할 다 해 내겠다”
입력 2018-03-14 07:31  | 수정 2018-03-14 07:39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과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9)가 2018시즌을 앞두고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넥센에 온 초이스는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둔 초이스는 시범경기 첫 경기 때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3일 2번 우익수로 나선 초이스는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4km짜리 공을 받아쳐 만든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시즌을 앞둔 초이스는 기대된다. 다시 넥센에서 뛸 수 있어 좋다. 실력 좋은 동료들과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초이스를 두고 장정석 넥센 감독은 타순을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거포 초이스를 중심타선에 배치했지만, 박병호가 넥센에 돌아오면서 고민이 깊어진 것이다.
장 감독은 초이스를 2번, 혹은 3번 타자로 내세우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3번 타자로 나서면 4번 박병호와의 타순이 딱 붙게 된다. 2번으로 출전한다면 박병호와 떨어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타순에 대해 초이스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초이스는 타순은 어떻게 되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감독님이 시키시는 대로 정해진 역할을 다 해 내겠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도 2번에서 계속 뛰었고, 미국에 있을 때도 웬만한 타선은 다 서봐서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넥센은 이번 시즌 타선이 정말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포로 성장 중인 김하성과 함께 초이스, 박병호, 여기에 이정후 서건창 장영석 김민성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초이스는 박병호와의 만남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박병호에 대해 너무 좋은 동료다”면서 박병호 같은 선수가 타선에 있어 정말 든든하다. 또 어쨌든 투수가 나와 박병호 둘 중 한 명을 승부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도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고 웃었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내가 대체외인으로 와서 얼마 뛰지 못했고, 팀이 가을야구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많은 구장에 갔고 많은 투수를 상대해봤다.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올해 경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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