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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전 좌익수 후보 윌리 칼훈 마이너 강등
입력 2018-03-14 03:11 
윌리 칼훈이 트리플A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8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윌리 칼훈(23)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레인저스는 14일(한국시간) 칼훈을 포함한 14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지난해 7월 다르빗슈 유를 LA다저스로 내주며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인 칼훈은 지난 시즌 확장 로스터 시행 기간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1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5 출루율 0.324 장타율 0.353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루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그는 이번 시즌 텍사스 주전 좌익수 후보였지만, 경쟁에서 탈락했다.
MLB.com은 좌익수 수비 경험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칼훈은 캠프가 시작됐을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타석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는 확인했다. 독특한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다. 실전에서 그의 수비 능력을 실험하고자 했고 공수양면에서 성장했음을 느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지만, 아직 수비에서 더 훈련이 필요하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칼훈이 내려가면서 남은 선수는 라이언 루아와 드루 로빈슨. 배니스터는 이 두 타자가 좌익수 자리를 플래툰으로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노마 마자라의 공격력을 돕기 이해 그를 우익수로만 기용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어나며 수비를 할 경우 우익수를 하게된다. 배니스터는 "추신수가 좌익수를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마자라와 추신수를 동시에 외야에 기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외야수는 이제 데스틴 후드, 카를로스 토치가 남았다. 프로 생활 10년차인 후드는 대학 시절 풋볼 선수를 했을 정도로 신체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번 시번경기 16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토치는 타격은 부족하지만,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있는 선수다. 텍사스에게 필요한 '수비가 좋은 중견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텍사스는 그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필리스로 되돌려보내야 한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40인 명단에 있던 칼훈과 로널드 구즈만, 아이재아 키너-팔레파, 코너 새드젝을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내려보냈고 호세 트레비노를 더블A 프리스코로 보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합류했던 핸서 알베르토, 오스틴 비벤스-덕스, 파올로 에스피노, 리드 가렛, 스캇 하이네만, 데이빗 헐벗, 크리스티안 롭스, 아드리안 샘슨, 타일러 스캇은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텍사스 캠프에는 총 48명의 선수가 남게됐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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