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과 대질조사 이뤄질까?
입력 2018-03-13 20:01  | 수정 2018-03-13 20:23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내일 조사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혐의를 진술한 측근들과 대질조사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다양한 수사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질조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조사가 이뤄진다면 이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인물들이 유력합니다.

'MB'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국정원 특활비와 지난 2007년 대선 전후에 있었던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에 연루돼 있는데,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 이후 진술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옥 여사 측에 국정원 특활비를 건넸다고 진술한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나, 'MB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도 거론됩니다.


검찰 관계자도 대질 조사 여부에 대해 "수사 방식에 대해서 미리 결정하지 않는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실제 대질 조사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20개에 육박해 본인에 대한 조사만 해도 양이 많은데다, 대통령 소환 당일 대질조사가 이뤄진 전례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질조사 대상으로 거론된 'MB 측근'이나 관계자들도 검찰로부터 별도의 출석요구를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가급적 한 차례로 조사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난항을 겪을 경우 검찰이 대질조사를 포함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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