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틸러슨 "북한으로부터 직접 듣고 싶다"
입력 2018-03-13 19:32  | 수정 2018-03-13 20:08
【 앵커멘트 】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미국이 북한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뒤에 정상회담 준비를 공식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순방 중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매우 초기단계라며, 북한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북한에 사실상 사전 접촉을 제안한 겁니다.

그러면서 장소나 대화 범위 등 합의에 필요한 조치들이 나오겠지만, 자신은 '느긋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속도조절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여러 단계에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이 제시한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샌더스 / 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고, 그 약속들을 지킨다면 계획대로 회담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사전 조율에 나서는 방안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됩니다.

먼저 고위급 사전 대화를 통해 정상회담 실패 확률을 낮추겠다는 것인데, 결국 정상 간 담판을 통한 해결 방식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상황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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