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성추행 의혹' 허위사실 유포 고소…'법적 공방' 비화
입력 2018-03-13 19:30  | 수정 2018-03-13 20:34
【 앵커멘트 】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양쪽의 진실 공방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등 6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심경을 짤막하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저는 검찰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인 언론보도가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성 / 정봉주 전 의원 측 대리인 (변호사)
- "기본적으로 다 허위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몇몇 언론들을 고소하는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다만, 피해자로 언급된 A씨는 대상자를 특정할 수 없어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과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은 '성추행 의혹'을 놓고 수차례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 7일 의혹이 제기되자 정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이를 반박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어제)
-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이건, 24일 토요일이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의 팬카페 대표였던 과거 측근의 진술을 담은 추가 기사를 내보내며 정 전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공방은 치열했지만 정 전 의원이 검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결국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