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서 굴착기 잘 팔리니 두산인프라 목표주가 `쑥`
입력 2018-03-13 17:38  | 수정 2018-03-13 19:39
두산인프라코어, 스튜디오드래곤 등 코스피 조정 장세 속에서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리며 투자 매력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종목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증권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스튜디오드래곤, 컴투스, LG전자, 하나투어, 금호석유 등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공통적으로 해당 기간에 목표주가가 단 한 차례도 하향 조정되지 않은 종목들이다.
일단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등 글로벌 굴착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다. 지난 1월 25일 장중 1만17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9000원 초반대로 하향 조정됐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가장 큰 굴착기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2015년 6.7%에서 지난해 8.3%로 1.5%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는 평균 1만3142원으로 현 주가(9100원) 대비 44.4%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증권사들 눈높이가 더욱 높아진 종목 중 하나다. 1월 초 당시 5만원대에 불과했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현재 10만원 선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9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8286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 목표주가보다도 18.4% 상향 조정된 수치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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