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중형 SUV 4車4色, 외모 보니 `성격차이` 뚜렷
입력 2018-03-13 16:12 
[사진출처 = 매경DB]

올해 자동차시장 이슈메이커는 국산 중형 SUV다. 국산 중형 SUV는 패밀리카로 충분한 넓은 공간, 온·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주행 성능,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을 무기로 시장 파이를 키워왔다.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산 소형 SUV가 이슈를 선점했던 지난해에도 실속은 국산 중형 SUV가 챙겼다.
국산 중형 SUV 4총사(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르노삼성 QM6, 쉐보레 캡티바)는 지난해 총 16만18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소형 SUV(쌍용 티볼리, 현대 코나, 기아 스노틱, 기아 니로,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는 14만359대 팔렸다.
국산 중형 SUV시장은 올들어 신형 싼타페 출시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싼타페에 맞서 쏘렌토, QM6, 캡티바도 제각각 매력을 내세워 시장 방어와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한국지엠도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에퀴노스 출시를 검토중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중형 SUV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저마다 세련, 볼륨, 품격, 정통 등으로 차별화된 외모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디자인 퍼스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QM6-세련된 카리스마
도심형 SUV를 추구하는 QM6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C'가 마주보는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 선과 면을 통해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이 어우러져 강렬하면서 세련된 멋을 발산한다.
헤드램프부터 옆면의 펜더와 사이드 가니시, 테일 파이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감을 준다.
19인치 알로이휠과 넓은 휠 아치,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길게 뻗은 보닛, 경쟁 모델보다 낮은 높이와 긴 휠베이스 등은 도심형 SUV에 어울리는 역동성을 보여준다. 동급 SUV 중 최초로 QM6에 적용된 실내 무드등 '엠비언트라이트'도 세련미에 한몫한다.
쉐보레 캡티바-본질에 충실한 정통파
캡티바는 크로스오버·쿠페 스타일을 추구하는 SUV 최신 트렌드에 동참하지 않고 SUV 본질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정통파다.
다만 투박한 남성미에 세련비를 가미해 질리지 않는 매력을 추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수평 크롬 바를 넣어 2등분한 뒤 헤드램프와 일직선으로 자리 잡은 상단 그릴에 엠블럼을 넣어 안정감, 강인함과 함께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강조했다.
19인치 블랙 투톤 알로이휠, 사이드 도어스텝, 하이글로시 필러, 트윈 머플러팁은 역동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다.
그립감을 향상시킨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휠과 하이글로시 몰딩으로 세련미와 젊은 감각도 추구했다.
현대 싼타페-근육질의 당당함
싼타페는 확 키운 차체와 웅장한 디자인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벌집 형태로 밑 부분을 오목하게 디자인한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은 웅장하면서 세련됐다.
현대 코나처럼 날렵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도 갖췄다.
측면부에서는 헤드램프 윗부분에서 리어램프 윗부분까지 굵게 이어진 사이드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성을 살렸다.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로 탄탄한 근육질 매력도 강조했다.
도어트림에는 오프로드 자갈 모양을 형상화한 3D 패턴을 적용, 남성적인 SUV 매력도 살렸다.
기아 쏘렌토-품격 높은 웅장함
품이 넉넉하고 격이 달라진 어퍼클래스(대다수의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 호화스러운 차) SUV를 지향한다. 뜨거운 철강 소재를 도장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강도를 3~5배 높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헤드램프와 포그램프는 더 밝고 시인성이 좋으며 강렬한 느낌도 주는 풀 LED 방식이다. 포그램프 디자인은 역사다리꼴에서 작은 사각형 4개를 모아둔 네모 형태로 바꿔 세련미를 강조했다.
측면에서는 19인치 크롬 스포터링 휠이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한몫한다. 후면부에서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트윈팁 머플러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살려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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