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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맞대결…삼성 양창섭, kt 강백호에 완승
입력 2018-03-13 15:44  | 수정 2018-03-13 15:50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 kt의 경기 2회 말에서 삼성 양창섭이 kt 강백호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관심을 모았던 프로야구 슈퍼루키 맞대결은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의 승리로 끝났다.
1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삼성의 2018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은 본격적인 야구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지만, 이날 삼성 선발로 등판한 우완 양창섭과 kt가 간판타자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진 강백호의 맞대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백호는 이날 kt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2018 신인 2차 1라운드에서 kt가 지명한 대형 신인이다. 전체 1순위, 서울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만큼은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t의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도 장타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투수를 겸업하는 부분에서는 일단 타자로 전념하기로 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인 양창섭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2순위.
신인 2차 전체 1,2순위의 맞대결이었지만 대결은 의외로 싱거웠다. 양창섭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강백호가 2회말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이날 첫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 무사 1루에서의 두 번째 맞대결은 강백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직선타였고,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던져 잡은 호수비었지만, 타구질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배트 중심에 맞지 않고 빗겨 맞으며 다소 먹힌 상태로 유격수 왼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양창섭이 강판된 이후 1-1로 동점인 6회말 무사 2,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8회말 1사 2,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강백호의 출루에 이어 2사 만루에서 kt는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의 결승점, kt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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