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시내버스 전기차로 교체…9월 첫 노선 투입
입력 2018-03-13 15:38 

서울시는 9월부터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 시내버스 30대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에 전기차 시내버스 30대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사대문 안 16.7㎢로, 현재 73개 노선에 시내버스 2000대가 운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는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인 300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게 시의 목표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는 버스 7400대는 모두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다. CNG 버스는 경유 버스보다 친환경적이지만 여전히 초미세먼지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녹스·NOx)을 배출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전기버스 보급 촉진을 위해 전기버스 운행업체에 대당 2억9400만원의 구매보조금, 대당 최대 5000만원의 충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현재 전기버스 대당 가격은 4억5000만원 가량이다.
전기차 시내버스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말까지 남산을 오르내리는 순환버스로 운행됐지만, 당시에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버스의 고장이 잦아 운행 중단됐다. 시는 배터리 기술이 예전보다 훨씬 발전해 전기차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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