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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 베르디흐 격파…'패더러와 맞붙을까"
입력 2018-03-13 15:02  | 수정 2018-03-14 15:05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선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현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만에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그는 올해 32세로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이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페더러와 정현은 준준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한 바 있습니다.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 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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