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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던말릭, 혐의 부인...누리꾼 "진실은 꼭 밝혀야"
입력 2018-03-13 14:44 
던말릭. 사진| 던말릭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래퍼 던말릭(22, 본명 문인섭)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증거를 제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던말릭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여성 두 분이 트위터에 폭로한 글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지난달 불거진 자신의 성추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던말릭은 자신을 폭로한 여성 중 한 명을 동갑내기라고 말하며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며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위 여성분은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다"라고 강제적인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에 대해서는 "스스로 2박 3일간 저희 집에 머무르며 저와 서로 정상적인 의사에 기해 스킨십을 했다"면서 "집에 돌아가는 당일 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보고싶다, 기분이 좋다, 오빠는 따뜻했다, 꿈만 같다라는 표현을 쓰며 2박 3일간의 시간이 좋았다고 했다"라고 상호 합의에 의한 것 이었다고 말했다.

던말릭은 글과 함께 두 여성과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증거로 제시한 사진에는 피해 주장 여성들의 "좋았다", "잘한다", "보고싶다" 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던말릭은 "폭로 직후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렸던 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이라며 "억울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했다"라고 뒤늦게 진실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런 일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이런 소수의 잘못으로 미투 운동을 더럽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무슨 일에나 한 번씩은 마가 낀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해질 것", "카톡만 보면 절대 성추행, 성폭행 아닌데? 저 카톡만 진짜라는 게 증명되면 무고랑 명예훼손 한 번에 다 고소하길" 등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던말릭은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달 7일 열린 힙합장르 전문 어워즈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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