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헬스케어&뷰티케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클라이언트의 니즈(Needs)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타깃 시장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어랩스는 국내 헬스케어 O2O(Offline to online) 기업이다. 사업부는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으로 나뉜다.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사업부가 운영하는 병원·약국 찾기 앱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모두 업계 1위다.
김 대표는 "장벽이 낮아 앱을 개발하면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지만 수익모델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과거에 있었던 경쟁사 6~7곳은 다 없어진 상태고 2015년께 나타난 강남언니, 똑닥이 나타났지만 사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상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는 "포털업체의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건강보험 비급여 시장 영업은 대기업이 쉽게 손을 대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수익화 모델로 만들기 어렵기에 포털사들도 케어랩스를 비롯해 기존 회사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공모 주식인 104만주다. 상장 직후 6개월 이내 대량 출회 가능 물량은 없다. [사진 제공 = 케어랩스]
이외에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CRM소프트웨어와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도 시장점유율(M/S) 1위다. 또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는 국내 유일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녹십자웰빙·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4년 80억원, 2015년 114억원, 2016년 186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88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014년 4억원에서 2015년 13억원, 2016년 20억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8억원을 기록했다.
케어랩스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굿닥 앱을 활용해 '병원 탐색 - 병원 태블릿을 통한 진료 접수 - 알림 메시지 서비스 - 모바일 처방전의 약국 전송 - 모바일 약제비 결제' 등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플랫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CRM 소프트웨어 강화를 통한 타깃 시장 확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R&D) 인력을 20여명 추가 채용했다"면서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이번 상장의 한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케어랩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하며 12일과 13일 이틀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대주주는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인 옐로오투오(공모 후 지분율 37.84%)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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