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조달청은 13일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담조직인 '조달시장 수출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이달중 가동한다고 밝혔다. TF는 팀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된다. TF는 중장기 수출전략계획을 수립해 이를 바탕으로 조달기업에 특화된 수출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현지 기업간 일대일 연결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2년간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기술·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우수 조달기업이 해외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조달시장을 뚫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 영업망을 보유한 해외현지 전문기업을 선정하고 이를 연결해 역량개발, 프로젝트 발굴, 해외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FTA 체결 확대 등 6조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이 우리 기업에는 기회의 시장이지만 자국 기업 우대 등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조달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해외조달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기술력 있는 내수 기업이 해외조달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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