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달 수도권서 입주 폭탄 터진다…파주·평택 전세수요 찾기 난망
입력 2018-03-13 13:43 
전년 동월 대비 4월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제공 = 부동산114]

다음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아파트 가격 조정, 역전세난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은 전년 1분기 입주물량(3만173세대) 대비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이 약 86%(2만5809세대) 늘어난 5만5982세대가 입주한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분기를 시작하는 4월에도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경우 공급부담에 따른 부작용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월 전국의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542세대다. 수도권은 택지지구 내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몰리며 지난해 4월(4949세대)보다 102%(5062세대) 증가한 1민11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는 '김포사우 아이파크'(1300세대), '힐스테이트 평택2차'(1443세대), '운정롯데캐슬 파크타운2차'(1169세대) 등 7548세대, 인천은 '루원시티 프라디움' 1곳 1598세대, 서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142세대) 등 865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지방은 작년 동월 대비 2737세대 감소한 1만7531세대가 집들이를 계획 중이다. 지역별 입주 물량은 충남이 3863세대로 가장 많고 ▲부산 3683세대 ▲울산 2018세대 ▲경남 1713세대 ▲강원 1459세대 ▲경북 1372세대 ▲대전 954세대 ▲충북 883세대 ▲광주 795세대 ▲대구 372세대 ▲세종 333세대 ▲전남 86세대 순이다. 대표적인 입주단지로는 'e편한세상 울산온양'(970세대), '천안불당파크 푸르지오 2·3블록'(510세대), 'W'(1488세대) 등이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다음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세물건이 쌓여 있는 파주시와 평택시의 경우 전세수요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방 역시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어 주택경기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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