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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웃음 속 걱정 공존했던 류중일 LG 감독
입력 2018-03-13 13:08 
LG 류중일(사진) 감독이 시범경기를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LG 감독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시범경기.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류중일 감독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다만 고민할 게 너무 많았다.
13일 사직구장. 류 감독은 시범경기를 맞이하며 (비시즌)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10월 시즌 종료 후 LG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비활동기간, 애리조나-오키나와 스프링캠프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이날 국내 팬들 앞에서 류중일호 LG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류 감독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며 웃었지만 걱정도 숨기지 못했다. 시범경기는 줄었고 개막은 빨라졌는데 점검해보고 체크할 게 많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오는 15일과 16일은 전국에 비 예보도 있다. 창원에서 NC와 시범경기가 치러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류 감독은 고민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류 감독은 경기 수가 적다. 그 안에 주전확정, 수비훈련, 작년 LG의 미비한 점 등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주전선수 9명이 빠르게 감을 찾아야 할텐데...”라고 시범경기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을 꼽았다.
타순도 여전한 고민거리. 관건은 김현수다. 2번이 가능하지만 5번도 생각하고 있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상대 좌완투수 우완투수에 맞게 다양한 순서를 시험해 보겠다고 했다. 이날 롯데전에서는 김현수가 2번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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