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정 화재 원인 '누전' 추정…불 난 층에 스프링클러 없어
입력 2018-03-13 10:47  | 수정 2018-03-20 11:05
화정동 화재/ 사진=MBN

어제(1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발생한 복합상가건물 화재는 사무실 내 누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는 오늘(13일) 화재 최초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돼, 걸려 있던 옷으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더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오전 중으로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또 원인을 파악하는 대로 건물 소유주와 관리인 등을 불러 책임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날 화재 진화에는 2시간가량이 소요됐는데 불이 난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초기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에는 지하 1층 주차장과 지상 8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이를 포함해 소방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등을 확인 중입니다.

화재 시 울리는 경보벨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를 3억8천166만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어제(12일) 오후 3시 57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인근 8층짜리 상가건물 7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연기 흡입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건설회사 사무실 직원인 하모(49·여)씨로, 하씨는 불이 나자 대피하는 과정에서 7층 창문에서 밖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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