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통공사, 해외 지하철 운영기관들과 협력
입력 2018-03-13 09:17 

서울교통공사는 해외 지하철 운영기관과 국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와는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 구축을 위해, 동경급행전철과는 내진급행설계와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TMB(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을 운영하는 복합 교통기관이다. 지하철 8개 노선, 158개 역을 관리하고 있고 무인운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일평균 수송인원은 130만 명에 달한다.
공사와 TMB사는 각각 자체 개발해 운영 중에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기계설비 상태를 분석해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인 '서울교통공사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과 TMB사가 운영 중인 전동차 내 승객 혼잡도와 전동차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모터스(Smart Motors)' 시스템을 서로의 지하철에 시범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기로 했다.
승강장 안전문 구축 및 운영 기술도 공유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약 4년간 1만9000개 이상의 승강장 안전문 모듈을 구축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있다.

또한 내진보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역세권 복합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경급행전철과도 협력한다. 동경급행전철의 내진보강 시공 기술을 공사가 추진 중인 내진보강 설계에 적용하고 동경급행전철 기술자를 초청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부야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인 동경급행전철과는 역사 지상부지, 차량기지, 환승센터 등 지하철 연계 복합개발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인정받는 바르셀로나 TMB사, 동경급행천철과 기술, 문화, 해외사업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No.1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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