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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종합] 최지만, 부모님 앞에서 만루포...커쇼는 7K
입력 2018-03-13 08:55 
최지만이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효도도 이런 효도가 없다.
밀워키 브루어스 초청 선수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투수 주니어 게라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이날 양 팀은 선발 투수를 타석에 들였지만, 양 팀 투수들이 한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에는 대타를 투수 교체와 상관없이 남겨 지명타자처럼 기용했다. 최지만도 이런 변칙 규정 덕분에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세 차례 내용이 모두 좋았다. 5회 좌완 아담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린 그는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8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이날 경기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 OPS는 1.433이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그는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의미를 더했다. 그는 "만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에 먼저 몰렸다. 이같은 상황에 잘 대처한 것이 좋았다"며 자신의 홈런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의 만루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한 밀워키는 이날 경기를 7-6으로 이겼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케스턴 히우라는 7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9회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솔로 홈런을 쳤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커쇼다웠다. 3 2/3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 올란도 아르시아, 4회 헤수스 아귈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잔루로 남겼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보다 더 아쉬웠던 것은 선발 클레이튼 블랙번의 부상이었다. 블랙번은 팔꿈치에 긴장 증세를 느껴 1회 투구 도중 강판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조만간 추가 검진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같은 날 밤경기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예정이다.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6회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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