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대국민 사기극"…프레시안, 정봉주 과거 측근 인터뷰 공개
입력 2018-03-13 06:51  | 수정 2018-03-13 07:12
【 앵커멘트 】
최근 미투 파문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보도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매체는 당시 함께 있었던 정 전 의원의 과거 측근 인터뷰를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이번에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정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성추행 의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추행이 있었다고 보도된 시점에 자신의 행적과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이 사진을 보면 진선미 의원이 당시 변호인으로 참석하고 있었고요. 이 시간을 보면 3시 54분입니다. 사진을 보면 당장 파하는 자리가 아니고."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가 4차례에 걸친 보도과정에서 사건 발생일과 사건 내용 등을 계속 바꿨다는 점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어 이번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에 프레시안 측은 오후 늦게 사건 당시 정 전 의원과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던 과거 측근과 인터뷰를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 회원 중 한 명이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며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고 밝힌 겁니다.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이 이같은 증언에도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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