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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부과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0.62% ↓
입력 2018-03-13 06:2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관세 부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13포인트(0.62%) 하락한 2만5178.6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포인트(0.13%) 낮은 2783.02에, 나스닥 지수는 27.51포인트(0.36%) 오른 7588.32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등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공개된 고용지표은 금리인상 우려를 희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07.74로 전달 수정치 106.50에서 소폭 올랐다. 1월 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5.6% 올랐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임금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아 최근 시장 조정 요인이었던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 상승세가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연준은 올해 총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오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17% 약세를 보이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소재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산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의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제약회사인 바이오젠(Biogen)은 화이자(Pfizer)의 조현병 치료제를 5억9000만 달러에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주가는 0.4% 하락했고 바이오젠의 주가는 2.2%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79% 오른 15.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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