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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암묵적 동조자”...임순례·문소리, 영화계 성폭력 근절에 힘 모아
입력 2018-03-12 20: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한국영화계가 성평등센터 ‘든든 개소식을 통해 더 나은 영화산업 환경을 조성의 첫 걸음을 뗐다.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행사 및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가 열렸다.
‘든든의 센터장을 맡은 임순례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지속적이고 끔찍한 성폭력 환경에 노출돼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떠나간 여성 영화인들이 있다.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현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우 문소리는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이거나, 방관자이거나, 암묵적 동조자였다는 사실을 영화인 전체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영화계에서 성폭력 문제가 근절되는데 저도 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화계는 ‘미투 운동으로 비상이 걸렸다. 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 고(故) 조민기 등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든든은 영화계 성폭력 예방 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와 지원, 성평등을 위한 법안 제안 등을 통해 한국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 근절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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