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주 후반 첫 회의…비핵화 의제 조율 관건
입력 2018-03-12 19:32  | 수정 2018-03-12 19:47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 준비위원회를 본격 가동할 방침입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이 5월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의제도 기존 정상회담과는 전혀 달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르면 주말 본격 활동에 들어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전초전인 만큼 최소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윤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북미 간 이견에 따른 충돌 요소를 미리 없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주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북미 대화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남북대화에서 조율하는 그리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정상 간 핫라인을 서둘러 구축해 관계 개선 분야를 구체화 시켜 나가야 합니다.

과거 정상회담은 실무진이 의제를 올리면 정상들이 형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하고, 지시를 하면 그 아래에서는 이행하는 역할만 수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에 따라 준비위는 앞서 두 정상이 합의한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군사 회담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별도 실무 협의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북한이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경제 협력에서도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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