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POP 공연 티켓 팝니다"…수천만 원 가로챈 20대들
입력 2018-03-12 19:30  | 수정 2018-03-13 07:42
【 앵커멘트 】
유명 케이팝 가수의 공연을 여는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로 만든 공연 포스터도 SNS에 올렸는데, 경찰조사 중에도 범행을 이어가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김혜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NS에 올라와 있는 한 공연 홍보물입니다.

유명 케이팝 가수들이 출연한다고 적혀 있지만, 사실은 가짜 콘서트입니다.

20대 김 모 씨 등 3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케이팝 공연을 여는 것처럼 가짜 포스터를 만든 뒤 SNS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포스터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52명에게 돈만 받고 티켓은 보내지 않는 식으로 모두 2천 2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절반 정도가 외국인이었는데, 관람객을 추가로 모집해오면 비행기 값을 지원해 주겠다는 말로 이들을 꼬드겼습니다.

▶ 인터뷰(☎) : 일본인 피해자
- "처음에는 8만 원 넣고, 그 후에 친구들도 가고 싶다고 해서 총 72만 원인가 76만 원 넣었어요."

피해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지만 이들의 범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언중 /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관광수사팀장
- "출석 요구 과정에도 또 다른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는 허위광고를 하여…."

▶ 스탠딩 : 김혜지 / 기자
-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같은 수법의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hyejiz91@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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