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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연루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종합)
입력 2018-03-12 18:04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최 원장은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최 원장은 12일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최 원장은 "최근 본인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시 행위가 현재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어 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최 원장은 "금융기관의 공정한 채용질서 확립은 금융시장 발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금감원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본인의 사임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금감원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원장은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직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원장의 사의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전달한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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