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2480선 안착
입력 2018-03-12 16:1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6.19포인트 오른 2485.64에 개장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장 중 2490선 터치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인 코스피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사로 인한 북핵 위험 완화 기대감에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 대부분도 IT, 조선, 호텔, 레저, 반도체와 같은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과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팔요하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이 4%에 가까운 상승률를 보였다.증권, 금융업도 2% 안팎으로 올랐다. 이 밖에도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 보험, 통신업 등 대부분 업종이 약진했다. 반면 운수창고,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91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76억원, 96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6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가 5% 가까이 올랐다. 삼성SDI, S-Oil, KB금융, 아모레퍼시픽,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또한 2~3%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셀트리온 1%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 롯데케미칼, 기아차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북한 리스크 완화로 증시가 상승세를 되찾으면서 이날 증권주들도 동반 강세했다.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56% 오른 11만4000원에 마감했다.삼성증권은 4.24% 오른 4만1800원, 한국금융지주 역시 4.23% 상승한 8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유안타증권, 부국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도 2~3%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54개 종목이 상승했고 1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7포인트(2.13%) 오른 884.27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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