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企돕는 금융 공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입력 2018-03-12 14:27 
중진공 김정은 인사과장

금융 적성을 살리면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공기업이 함께 일할 인재를 찾는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이달 15일까지 2018년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돼 올해로 40년째를 맞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중진공이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중진공 인사교육팀 김정은 과장은 "중진공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고객의 관점에서 일하는 인재를 바란다"며 "또한 다양한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과 일해야 하므로 조직의 화합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자금 집행 등 금융과 관련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크게 지원부서와 사업부서로 구분해 업무를 진행한다. 지원부서는 행정 업무가 주된 부서로 비서실, 감사실, 홍보실, 성과관리실, 인재경영실, 기획조정실, 기금관리실, 고객행복실, 정보관리실, 혁신전략실이 해당한다. 사업부서는 금융 지원 등 업무가 중심으로 기업진단처, 기업금융처, 융합금융처, 재도약성장처, 리스크관리처, 국제협력처, 수출지원처, 마케팅사업처, 기업인력지원처, 창업기술처, 성과보상사업처가 포함된다. 김정은 과장은 "크게 보면 행정·기술 업무와 금융 업무로 나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각 분야에 따라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제출하면 좋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준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스펙과 무관하게 채용을 진행한다. 김 과장은 "다만 직무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할 때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금융업무의 경우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기 때문에 면접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평균 연봉과 근속 연수가 좋은 편이다. 1인당 평균 보수는 7761만원이고 평균 근속연수도 14.5년에 달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초임이 3468만원이다. 수습 기간 5개월 동안은 대졸 초임급여의 80% 수준을 지급한다.
중진공은 경상남도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국 31개 지역본부와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5개의 연수원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근무 중인 직원도 23명 있다. 김정은 과장은 "근무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3년 주기로 순환 근무를 실시한다"며 "진주 본사와 수도권은 2년 근무한 다음 근무지를 옮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의 올해 채용은 다섯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3월 15일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3월 21일까지 진행한 후 합격자는 3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3/31 NCS를 진행한 다음 4월 16~19일 중 1차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신체검사를 거쳐 5월 2~3일 중 하루 2차 면접을 진행하고 5월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정은 과장은 "별도의 전공 필기시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1차 면접은 1시간 동안 집단토론을 진행한 다음 4명의 면접위원 앞에서 지원자 한 명씩 20분간 심층면접을 실시한다"고 채용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차 면접에서는 인재상에 적합한 지원자인지 검증하기 위해 다대다 인성 면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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