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구공룡` 이케아 대규모 할인행사에 국내업체도 맞불…승자는
입력 2018-03-12 10:49 
[사진제공 =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코리아가 국내 진출 후 최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국내 가구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전에 나섰다. 봄을 맞아 내 집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려는 수요를 붙잡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12일 가구업게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홈퍼니싱 제품을 15% 할인 판매하는 행사에 돌입했다.
1600개 이상의 홈퍼니싱 제품을 싸게 파는 이번 행사는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케아가 국내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제품에 대해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최근 오프라인 손님 급감에 이케아는 74년간 고수해 온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깨고 온라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같은 변화 움직임과 맞물려 이케아 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전에 나서자 국내 가구업체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이케아에서 이번 할인전을 시작으로 자사 사이트는 물론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하는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리바트에서는 리바트몰에서 가구,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을 20~6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정 수량을 파격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로 매주 아이템을 선정해 펼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또 미국 1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공식 온라인몰을 최근 오픈,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한편 특별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이뤄지는 할인전에서는 총 400여개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신세계몰을 통해 가구·생활용품을 최대 42%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칸디나비안디자인센터와 존 루이스 공식 스토어도 온라인몰 최초로 단독 입점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롯데닷컴에서는 한샘, 에몬스, 이누스바스, 헬렌스타인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구와 침구 박람회를 진행해 신상품을 최대 10% 깎아준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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