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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빚` 김혜선 파산 절차…변호사 다리붙잡고 살려달라 매달린 사연
입력 2018-03-12 10:40 
`속풀이 쇼 동치미` 김혜선.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김혜선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빚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 됐다.
12일 한 매체는 법원의 말을 빌려 김혜선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김혜선의 빚은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선은 지난 1995년 결혼해 8년 만에 이혼했고, 2004년 재혼했으나 5년 만에 다시 이혼했다. 김혜선은 두 번째 남편과 결혼 생활 중 17억 원의 빚을 떠안았고 2012년에는 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5억 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 돈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가 변호사에게 매달리기까지 했던 사연이 재조명 됐다. 그는 지난해 5월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 그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김혜선은 전 남편이 사채를 써 매달 이자만 1600만원이었다. 이자 지급일 보다 하루만 늦어도 전화랑 문자가 100통씩 왔다. 새벽에도 문자가 왔다. 채권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 숨통을 조여왔다. 간이 쪼그라들다 못해 타들어갈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후 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의문의 회장님을 알게 됐다는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분이었다. 막연하게 그 분만 믿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에 4억~5억 원을 넣고 가게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쓰던 어느 날 회장님과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나중에 보니까 법정 구속이 됐더라. 결국 사업에 모든 돈을 넣고 지인의 이자를 갚지 못해 7억 원을 빌려준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변호사의 다리를 붙들고 살려달라고 빌었다. 불과 3~4년 전의 일이다. 요즘은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선은 고교 시절인 1985년 CF에 출연하며 빼어난 미모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왕꽃 선녀님 KBS2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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