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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맷 부시 선발 전환 계획 철회
입력 2018-03-12 09:14 
맷 부시는 선발 전환을 준비중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맷 부시를 불펜 투수로 남겨둔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시가 불펜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부시가 2018시즌에도 불펜 투수를 맡는다고 밝혔다.
부시는 그동안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투구 수 45개 수준의 등판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만에 강판된 이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는데 그 불안함은 결국 현실이 됐다.
지난 2년간 115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와 3.08의 평균자책점과 11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2018시즌에도 선발과 필승조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여기에 필요할 경우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MLB.com은 이같은 이동이 현재 팀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우완 셋업맨 후보인 키오네 켈라는 팔 부상 이력 때문에 시즌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다. 현재 불펜 투구를 막 소화한 상태다.
텍사스는 아직까지 마무리를 확정하지 못할 정도로 불펜이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불펜으로 검증된 부시가 불펜에 남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부시가 없더라도 선발을 소화할 투수가 많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텍사스는 콜 해멀스, 맷 무어, 덕 피스터, 마틴 페레즈가 로테이션 자리를 확정한 상태이며, 마이크 마이너, 바르톨로 콜론, 제시 차베스, 클레이튼 블랙번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한때 6인 로테이션을 고려했지만, 해멀스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내자 이를 철회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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