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고 짜릿' 사천바다케이블카 다음달 13일 개통
입력 2018-03-12 08:49  | 수정 2018-03-19 09:05

경남 사천의 해양관광 명소가 될 바다케이블카가 다음달 상업운행을 시작합니다.

사천시는 598억원을 투입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기술공정을 완료한 데 이어 시운전과 시승행사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바다케이블카는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 구간에 설치됐습니다.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까지 1천221m가 해상부입니다. 수려한 쪽빛 바다를 지나는 구간은 816m에 이릅니다.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까지 1천201m는 육상부입니다.

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1.5㎞),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케이블카(1천975m)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새로운 형태라고 사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다케이블카를 타면 창선·삼천포대교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죽방렴,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유·무인도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바다케이블카는 탑승객들에게 쾌적함을 주려고 대형 대신 10인승 중형 캐빈 45대로 운행됩니다.

특히 이 중 15대는 바닥이 모두 투명 유리인 크리스털 캐빈입니다.


바다케이블카는 해수면에서 최고 높이가 74m에 달해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짜릿한 스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왕복 20∼25분 정도입니다.

왕복기준 탑승요금을 보면 일반 캐빈 어른 1만5천원, 어린이 1만2천원입니다. 크리스털 캐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7천원이다.

바다케이블카 탑승요금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것은 운행 길이가 길기 때문이라고 사천시는 밝혔습니다.

사천시는 바다케이블카가 시간당 1천200여명, 9시간 운행할 경우 하루 1만명 이상 탑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 75만8천여명이 탑승해 132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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