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트넘 본머스] 前 EPL 득점왕 “손흥민>산체스…이유 많다”
입력 2018-03-12 08:28  | 수정 2018-03-12 08:33
토트넘-본머스 2017-18 EPL 30라운드 득점을 자축하는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본머스 손흥민 활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방송인을 매료시켰다.
영국 도싯주의 딘 코트에서는 12일(한국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본머스가 열렸다. 원정팀 토트넘은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결승골 등 2득점으로 토트넘 승리를 주도했다. 1997-98 EPL 득점왕 크리스 서턴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게재한 특별 기고문에서 내가 감독이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시스 산체스(칠레)를 (매물로 내놓는 것을) 통해 손흥민을 영입한다”라고 말했다.

EPL 영국 중계권자 BT 스포츠의 축구 전문가 겸 해설자로 재직 중인 크리스 서턴은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인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를 데려온) 맨유보다 (투자금액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얻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95억 원)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주고 손흥민을 영입했다. 입단 후 130경기 47골 24도움.
맨유는 2018년 1월 22일 헨리흐 므히타랸(아르메니아·4200만 유로)을 아스널로 보내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데려왔다. 산체스는 클럽 통산 9경기 1골 2도움.
크리스 서턴은 우리는 EPL 득점왕 3연패에 도전 중인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얼마나 영향력 있는 선수인지를 이야기한다”라면서도 손흥민은 그런 케인 바로 다음이다. 팀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도 축구 해설가로도 일했던 크리스 서턴은 알렉시스 산체스는 경기 도중 활로를 찾지 못하면 변덕스럽다”라면서 반면 손흥민은 만사 큰 웃음을 선사한다”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팬투표 선정 2014-15 EPL MVP이자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움왕이다.
국가대표로도 알렉시스 산체스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하는 ‘코파 아메리카의 2016년 최우수선수다.
그러나 크리스 서턴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 아스널에 준 (경기 안팎의) 악화를 생각해보라”라고 비판하며 손흥민을 기용하는 지도자에게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다양한 위치 및 역할 요구에 모두 부응하고 있다”라고 견줬다.
크리스 서턴은 토트넘은 본머스에 선제실점을 했고 해리 케인마저 (경기 도중) 다쳐 위기에 처했다”라면서 (이런 악조건에서도) 손흥민은 (주 위치인 왼쪽 날개가 아닌) 중앙공격수로도 훌륭한 성적을 냈다”라고 칭찬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맨유 소속으로 매주 60만 파운드(8억8900만 원)를 받으면서 9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넣었다”라고 지적한 크리스 서턴은 손흥민은 최근 4경기 7골”이라면서 맨유와 토트넘 감독 중 누가 더 투자금액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얻는지는 분명하다”라고 단언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