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리 보는 'MB' 14일 검찰 소환
입력 2018-03-12 06:50  | 수정 2018-03-12 07:33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치열한 법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 보는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석 통보 시각인 오전 9시 30분을 앞두고 서울 논현동 자택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논현동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의 거리는 약 4.7㎞로 경찰의 교통통제가 이뤄지면 이동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후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간단히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월 17일)
- "검찰 수사에 대하여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이 전 대통령은 일반 검사실을 개조한 서울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 뇌물 사건과 다스 비자금 등 횡령 의혹까지 핵심 혐의만 20개가 넘어 조사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핵심 의혹에 대해선 '몰랐다'는 입장으로 방어 논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출석 전까지 언론에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 본격적인 여론전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압수수색과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해 여러 증거와 증언을 확보한 검찰은 현재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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