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윤옥 여사, 대선 직전 '돈다발 든 명품백' 받은 의혹
입력 2018-03-12 06:50  | 수정 2018-03-12 07:30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 직전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정 당국이 해당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정 당국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윤옥 여사가 고가 명품백을 건네받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미국 뉴욕의 한 성공회 신부 김 모 씨가 지인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당선 뒤에도 김 씨측은 이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 당선 뒤에는 국정 홍보물 제작 관련 이권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김 씨측이 직접 청와대까지 찾아와 따진 일도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수천만 원대 명품백만으로 김 씨측이 큰소리를 친 게 미심쩍다며 추가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가 명품백 안에 거액의 돈다발을 넣어 김 여사에게 건넸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앞서 정두언 전 의원도 김 여사 관련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전 의원 (지난 5일 MBN '판도라' 중)
- "(경천동지할) 고비가 세 차례 있었다고 했었는데요. 그 중 한 건이었는데 (김윤옥 여사가) 실수를 엄청나게 했어요."

'돈다발 든 명품백' 의혹이 사실인지는 사정 당국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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