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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아빠의 사랑
입력 2018-03-11 20:52  | 수정 2018-03-11 21:01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천호진, 박주희, 이태성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 아낌없이 주었다.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는 마지막까지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이날 서태수가 돌아간 후 서지안(신혜선 분)은 아빠 서태수의 편지를 발견한다. 서태수 편지에는 가족들이 자신이 남긴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세세하게 적어놓았다.

서태수는 가족들에게. 예전에 쌍둥이 태어난 다음에 가입한 보험이 있다. 애가 셋이라니까 교통나서 죽으면 엄마와 너희는 어쩌나 고민해서 들어놓았다. 그때는 큰돈인데 지금은 애매하다. 유용하게 쓰라고 적어놓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총 1억 8000만 원. 집사람 4천만 원. 지태 집값에 보태기. 지태, 수아 4천만 원, 지안이 연수 2000만 원, 유학 연장시 5000만 원, 지수 1000만 원 용돈, 지호 1000만 원 가게 비용추가”라고 말했다.

이후 발견된 한 영수증에는 3만 8000원이 아까워 서울에 가지 말자는 글이 적혀 있다. 자식에게는 한없이 퍼준 아버지의 사랑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태수는 수아, 지태에게는 부탁할게 없다. 이미 만난 게 성공했으니까. 지수는 든든한 친무모님이 계신 핑계로 용돈만 남겨서 미안하다. 지호야 네가 알아서 모은 돈이 있고, 나이가 적으니 적게 주는 걸 이해하다오. 너는 이제 알아서 잘 할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래. 지안이 유학 비용으로 주는 것을 가족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라며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그는 고맙다, 지안아. 내 딸로 태어나줘서. 지수야 내 딸이 되어줘서 고맙다. 지태야 지호야 고마워. 네들 아버지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양미정, 사랑했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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