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의 전령` 매화,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입력 2018-03-11 09:40 
매화꽃이 만발한 전남 광양 다압면 청매실농원의 모습.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시나브로 봄이 우리들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봄 꽃들 중 매화는 2월 말께부터 만개하기 시작해 4월에야 꽃 잎을 피우는 벚꽃 보다 먼저 봄나들이 객을 유혹한다. 봄의 전령 매화 꽃으로 유명한 곳은 전남 광양과 경남 양산 등지다.
먼저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섬진강변 백운산 기슭을 배경으로 '2018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꼽힌다. 섬진강변을 따라 매화가 많이 심겨 있으나 백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매실농원이 중심이다. 16만5000㎡ 여의 산자락에 매화나무가 가득하고 매년 3월 중순이면 청매, 백매, 홍매가 화사하게 피어나 꽃천지를 연출한다.

더욱이 매화축제 개막제에는 매화가 수놓아진 한복을 입고 펼치는 한복패션쇼, 셰프가 시범을 보이는 매실 쿠킹쇼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 밖에 청춘&희망 콘서트와 홍쌍리의 건강밥상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순천에 있는 금둔사에서도 매화의 아름다움을 조용하게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금둔사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매화를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금둔사의 매화는 애칭도 많은데 추운 겨울 눈 속에서 피어난다 하여 설중매, 납월(음력 섣달)에 핀다 하여 납월매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남 양산 낙동강변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양산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원동마을과 쌍포매실다목적광장 등에서 '12회 원동매화축제'를 연다. 낙동강변에서 시작된 매화 물결이 산등성이를 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행사에는 매화향 포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둑방길 일원에는 매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매실 주산지 경남 하동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3월 말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읍의 작은 산골마을인 먹점골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7~18일 매화축제가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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