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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맨 니퍼트 “기록 생각 안 해…팀과 팬 위해 뛰겠다"
입력 2018-03-10 19:42 
더스틴 니퍼트가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kt맨이 된 더스틴 니퍼트(37)가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니퍼트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t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왔다. KBO리그 최장수 외인인 니퍼트는 kt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귀국 후 니퍼트는 실전에 못 나간 아쉬움은 있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8일(한국시간) 연습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결정한 일이다. 어깨가 불편하다고 했는데 병원 진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큰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 역시 아픈 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피칭하지 못해 아쉽지만 무리했다면 안 좋아졌을 수 있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kt에서의 적응도 문제없다. 니퍼트는 미국에서 동료들과 많이 친해졌다. 적극적으로 다가온 젊은 투수도 있었다. 여러 가지 많이 물어봤는데, 궁금한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2011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한 니퍼트는 이번 시즌에 6승만 더 채우면 외국인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니퍼트는 기록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니퍼트는 첫 승도 고려하지 않았듯이 100승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숫자 때문에 야구하는 게 아니다. 팀과 팬을 위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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