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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前 야쿠자 김재훈 3연패…또 때리다 졌다
입력 2018-03-10 18:49  | 수정 2018-03-10 19:30
로드FC 46 계체 후 김재훈-허재혁. 사진=로드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 김재훈이 또 초반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0일 로드FC 46이 열린다. 김재훈은 제7경기(무제한급)에 임했으나 허재혁의 그라운드 펀치에 1라운드 TKO 됐다.
가수 겸 발성 지도자가 본업인 허재혁은 5일 김재훈의 ‘52연타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을 담은 자작곡을 발표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재훈은 2016년 로드FC 자체 방영 리얼리티 프로그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서 임한 종합격투기 비공식경기 KO패 당시 상대 가드 위에 무작정 ‘52연타를 퍼부었다가 체력이 고갈된 것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자작곡에서 허재혁은 스치면 한 방”이라면서 52연타를 구사하고도 허무하게 진 김재훈을 깎아내렸다.
로드FC 46 제7경기 양상도 ‘52연타 당시와 다르지 않았다. 클린치 공방으로 경기를 유도한 김재훈은 넘어뜨리기 성공 후 마운트까지 점유했고 허재혁에게 그라운드 타격을 퍼부었다.
김재훈은 허재혁이 항복하거나 심판이 말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팔 관절 공격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으나 허재혁에게 그라운드 열세를 탈출할 기회를 주고 말았다.

반대로 그래플링 우세를 점한 허재혁은 김재훈보다 묵직한 펀치 연타를 그라운드 상황에서 가하여 승리를 거뒀다. 자작곡처럼 ‘한방 능력의 우위를 증명했다.
김재훈과 허재혁은 로드FC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9일 계체 후 거센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로드FC 46 계체에서 김재훈과 격한 몸싸움을 벌인 허재혁이 심경을 밝히며 실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2014년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 및 ‘도쿄 익스프레스를 통하여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김재훈은 당시 일본 조직폭력배 ‘야쿠자 탈퇴 경위를 진솔하게 말하여 화제가 됐다. 로드FC 전적은 3전 3패가 됐다.
허재혁은 2017년 MBC ‘겁 없는 녀석들 예선을 통과한 유일한 +93kg 선수이자 8강 진출로 주목받을 만했음을 프로데뷔전 승리로 증명했다.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프로에 데뷔해도 될 수준”이라고 허재혁을 칭찬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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