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청문회 이틀째...정치권 공방 가열

이시간 한미FTA 청문회 이틀째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를 앞두고 정치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1] 오늘 한미FTA 청문회도 역시 쇠고기 청문회로 바뀔 가능성이 높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 청문회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출석해 한미FTA와 관련된 대책을 보고했고, 각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도 어제에 이어서 쇠고기 청문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면서 내일 장관 고시를 앞두고 이를 연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FTA 청문회인 만큼 초점을 한미FTA에 맞추자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예정된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어제 청문회에서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와 협의하겠다는 말로 내일로 예정된 고시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관계자까지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한 장관 고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청문회에 출석한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이 직접 고시 연기 방침을 밝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질문2]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범 야권의 공조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오전 10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쇠고기 협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율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자리에서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재협상을 이끌어 내겠다며 내일 국회 농해수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도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천영세 민노당 대표도 오늘 중으로 수입조건 재협상에 들어갈 것을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야3당은 쇠고기 재협상 결의안 채택과 내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고시 무효 가처분 소송 제기 여부 그리고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