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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사망 전 음성 공개 “딸에게 미안해” 울먹
입력 2018-03-09 22:56 
조민기 음성 사진=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故 조민기의 생전 전화 음성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TOP10에서는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다루면서 그가 생전 취재진과 통화한 음성을 공개했다.

조민기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12일에 경찰에 출두하려고 한다. 원래 6일에 오라고 했는데 우리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기가 사망하기 전 통화했다는 취재진은 오늘 통화에서 딸에게 미안해하며 많이 울었다”며 담담한 듯 보였지만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북받치는 듯 했다”고 털어놨다. 조민기의 아내는 남편이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이미 심정지 및 호흡 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조민기는 이날 오후 5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민기의 사망과 관련해 약 1시간 가량 1차 현장 감식을 마치고 철수했다. 경찰 측은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자택 등 다른 장소에 유서를 남겼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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